코인레일 해킹, RAIL 코인은 누구를 위한 보상인가?



코인레일 해킹 RAIL 토큰



코인레일의 해킹사태 이후



전반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국내 거래소인 코인레일은 18년 6월 10일 4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해킹당했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당시 6월 9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격 조작혐의 조사와 6월 10일 코인레일 해킹사태가 동시에 터지면서 대폭락을 만들어냈습니다.


(거래소 해킹 당시 비트코인 차트)


해킹이후 코인레일은 개발사와 연락하여 해킹당한 코인의 출금을 막는 등 발빠른 대처를 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한 달 동안 점검중 메시지를 띄우고 서비스를 하지 않았고 어제인 7월 15일인 오후 9시경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습니다.

말이 한 달이지, 많은 자산을 코인레일에 보유한 투자자들은 해킹으로 시세가 떨어지는 코인을 지켜보며 얼마나 초조했을까요.



다시 오픈한 거래소의 UI 등 일부 내용이 변경되었고, 기존 해킹 공지에 없었던 비트코인이 갑자기 등장합니다.

34.8 %나 미복구인 상태로 말이죠. 또한 엔퍼, 펀디엑스, 스톰은 무려 50% 이상의 코인이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비트코인도 34.8%나 해킹을 당한 상태)



엉터리 복구 계획안




복구안 1번은 정확히 언제까지 복구해줄지도 모르는 것을 기다리라는 소리이며, 

복구안 2번은 그게 싫으면 우리가 만든 레일(RAIL) 토큰으로 받으라는 소리입니다.



RAIL 코인이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 창조경제를 이뤘다는 복구안 2번의 거래소 코인입니다.


RAIL 코인 ( 1RAIL = 0.72 KRW )
총 발행량 : 1,100억
추산가치 : 792억

자체코인인 레일 토큰으로 보상을 하겠다는건데, 초기 투자를 받은 것도 아니고 갑자기 뜬금없이 찍어낸 코인입니다.
이더스캔에 잡힌 1,100억개의 코인을 단 한명(Holder)이 소유하고 있었다는 점만 봐도 알수 있죠.
총 발행량이 어마어마한 수량이고, 이렇게 급조한 코인이 가치를 유지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RAIL 코인 백서>

위 백서를 다운받아보시면 아시겠지만 17페이지 분량의 백서는 가관입니다.
그 중 5페이지는 쓸대없는 거래소 이미지만 덩그러니 올려놨으니 실질적으로 정보전달을 주는 페이지는 12페이지 이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처음 도입부분에 읽을 수 있는 INTRODUCTION 부분만 보아도 전문성이 없는 허접한 필력으로 글이 작성되어 있고, 근거없는 자신감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지지로 세계 최고수준의 거래소가 되어,
암호화폐 세계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백서 도입부분 중)

지지를 받으려면 기반을 먼저 닦아야 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로드맵 또한 별 내용도없고 페이지 채우기에 불과합니다.


마지막에 거래소 토큰의 유사 사례는 바이낸스와 후오비를 예를 들었는데, 현재 구멍가게 수준인 코인레일이 거래량 1~5위를 왔다갔다 하는 거래소를 예를 드는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습니다.

(RAIL 코인 백서 - 참고그래프)


예를들어 동네 구멍가게가 우리가 애플과 삼성처럼 주식을 만들었는데, 곧 그렇게 될꺼야 라는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누구를 위한 보상인가?



해킹 이후 각 개발사는 출금을 막고 보유분으로 보상을 해주는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몇 코인 애스톤 등은 코인레일 측에서 적극적인 협상에 임하지 않아서 결렬 된 상태입니다.

해킹은 거래소가 당하고 코인레일은 돈 한푼 안쓰고 뒷처리는 코인 개발사가 하고 있었던 것이죠.



코인레일이 과연 레일(RAIL) 이라는 자체 발행 코인이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인지,

아무리 좋게 보아도 이것이 보상을 위한 것인지, 해킹을 빌미로 코인레일이 한 몫 더 챙겨가려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한 달여간 서비스 중지를해가며, 고민해온 결과가 이것이라는 것이 쇼킹할 뿐입니다.

코인레일과 남경식 대표분이 작성한 사과문과 복구안 등에서 그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말이 진심으로 닿지 않네요.
과거 국내 거래소중 업비트, 빗썸에 이어 꽤 괜찮은 거래소라는 평이 있었으나 앞으로의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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